하사가는 하늘 사랑 가족입니다.    
이복남의낮은목소리
하사가
홈소개 | 상담안내 | 후원&재정 |
상담실
  장애상담 |의료상담 | 법률상담 | 성상담 | 결혼상담 | 구 장애상담게시판 |
자료실
  보도자료 | 뉴스 | 상담정보 | 관련기관 | 복지행정 | 문화향기 | 복지혜택 | 관련법 | 특수교육 | 정책제안 |
인식개선
  경상도심청이 | 첫째마당 | 둘째마당 | 셋째마당 | 넷째마당 | 다섯째마당 |독자마당 | 경상도사투리사전 |
무용지용
  건강&질병 | 지혜와정보 | 숲속의빈터 | 자유게시판 | 장애인의 유토피아 | 희로애락 | 체육관련
 newsecrecy
보도자료
작성일 2018-01-19 (금)
ㆍ추천: 0  ㆍ조회: 218    
토닥토닥 애틋하게 사랑하라-박재형 씨의 삶-①




토닥토닥 애틋하게 사랑하라

지체장애 3급 박재형 씨의 삶-①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1-19 16:27:08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이 시는 김재진 시인의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실린 ‘토닥토닥’이다. 사노라면 여러 가지로 지치고 힘이 들 때가 있다. 그 때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누군가가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 준다면…….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는 지치고 힘든 영혼에 따스한 위안을 전하는 토닥토닥하는 위로가 마음의 생채기를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적 할머니의 약손처럼.

박재형 씨. ⓒ이복남 에이블포토로 보기 박재형 씨. ⓒ이복남


박재형(1972년생) 씨의 고향은 전라남도 강진이다. 그는 2남 1녀의 셋째인데 자박자박 걷기 시작할 무렵 열병을 앓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소아마비 마지막 세대였던 것 같습니다.”

‘소아마비는 폴리오(polio)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계의 감염으로 발생하며 회백수염(척수성 소아마비)의 형태로 발병한다. 예방 접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면서 발생률이 감소하여, WHO는 1994년 서유럽에서, 2000년 우리나라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서 소아마비 박멸을 선언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WHO에서는 2000년이 되어서야 우리나라에 소아마비 박멸을 선언했다지만, 현재 필자가 만난 사람 중에 마흔 살 아래로는 소아마비가 없다.

그의 부모님은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고 동네 병원에 다녔으나 잘 낫지 않아서 나중에는 목포 큰 병원으로 갔다.

“제 기억에는 아버지가 업고 다녔던 것 같은데 결국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아들 때문에 실의에 빠졌는지 아버지는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돌아 가셨다. 위암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그는 기어 다녔다. 그 때 토닥토닥 그를 일으켜 세운 이는 외할아버지였다.

“외할아버지는 나무를 깎아서 지팡이를 만들어 주면서 걸으라고 하셨습니다.”

그의 왼쪽다리는 힘이 없었다. 그 다리로는 걷지 못했다. 기어 다니는 것이 훨씬 편하고 수월했다.

“기어 다니면 안 돼!”

외할아버지는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며 달래기도 했고, 때로는 성난 얼굴로 윽박지르기도 했다.

삼성전기배 클럽대항전. ⓒ이복남 에이블포토로 보기 삼성전기배 클럽대항전. ⓒ이복남


외할아버지는 소아마비에 걸린 어린 외손자를 보면서 속으로 얼마나 울고 계셨을까.

“제가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것은 다 외할아버지 덕분인데, 그 때는 외할아버지가 무서웠습니다.”

그러다가 어쩐 일인지 어머니는 삼남매를 데리고 부산으로 이사를 했다.

“부산에 와서는 연산동에 살았는데 어머니는 근처 보세공장엘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공장에 다니면서 삼남매를 키웠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서 식구는 여덟 명으로 불었다. 어머니가 재혼을 했던 것이다.

“새아버지가 저희와 비슷한 삼형제를 데리고 왔습니다.”

새아버지는 세탁소를 운영했고 어머니는 여전히 공장엘 다녔다. 식구가 네 명이나 늘었다면 형제들하고 싸우지는 않았을까?

“서로 조심하느라고 그랬는지 별로 싸우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어머니는 직장에 다녀야 하므로 누나하고 같이 다녔습니다.”

어렸을 때는 외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지팡이를 짚고 다녔다는데, 현재 그는 목발을 짚지 않는다.

“목발을 오래 짚은 선배들을 보면 대부분이 어깨에 무리가 간다고 해서 목발은 안 짚을 겁니다.”

대신 시간이 좀 더 지나게 되면 보조기를 할 예정이란다. 그는 현재 왼쪽 다리가 많이 짧다. 그래서 왼쪽 손으로 왼쪽 무릎을 짚고 다닌다. 수술은 하지 않았을까.

“스무 살 때 수술을 한 번 했습니다.”

1년을 기다려서 애향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처음에는 수술만 하면 다리를 절지 않고 똑바로 걸을 줄 알았다. 그러나 수술을 하고 치료를 했지만 별반 나아진 것은 없는 것 같았다. <2편에 계속>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이복남 기자 (gktkrk@naver.com)
추천
  0
3500
1492 간호사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 - 김귀옥 씨의 삶 - ② 2018/08/17 33
1491 내가 왜 이런지 알고 싶어요 - 김귀옥 씨의 삶 - ① 2018/08/14 41
1490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속 신장장애인 2018/08/10 50
1489 MBC 부산방송 ‘친절과 배려’ 캠페인 유감 2018/07/27 108
1488 기왕증이라 산재보험도 안 되고 - 김영탁 씨의 삶-③ 2018/07/17 124
1487 공무원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소원 - 김영탁 씨의 삶-② 2018/07/13 126
1486 운명은 정말 타고 나는 것일까 - 김영탁 씨의 삶-① 2018/07/11 125
1485 수중전으로 치러진 지역동호인 파크골프대회 2018/07/03 199
1484 2018년 부산장애인기능경기대회 '성료' 2018/07/02 145
1483 SBS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 교통사고와 낙태 2018/06/22 387
1482 부산곰두리와 함께한 하사가의 문화향기 - 사문진 나루터 그리고 인흥마을 에이블뉴스 2018/06/13 225
1481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으면 - 송상춘씨의 삶-③ 에이블뉴스 2018/06/11 144
1480 아버지의 폭력과 특수학교 입학 - 송상춘씨의 삶-② 에이블뉴스 2018/06/08 135
1479 그래도 나는 행복하였노라 - 송상춘씨의 삶-① 에이블뉴스 2018/06/05 147
1478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 속 간장애인 에이블뉴스 2018/06/01 133
1477 부산시장기 어울림파크골프대회 일본 교류단 참가 에이블뉴스 2018/05/28 143
1476 제20회 부산시장기 장애인생활체육대회 성료 에이블뉴스 2018/05/26 131
1475 KBS2 수목드라마 ‘슈츠’ 속 시각장애인 에이블뉴스 2018/05/18 159
1474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장애인의 직업 에이블뉴스 2018/05/11 182
1473 어린이날 행사에서의 수어노래와 시각장애인의 협연 에이블뉴스 2018/05/09 174
12345678910,,,75
대표전화 : 051-465-1722 / 팩스번호 : 051-980-0462(지역번호 포함)
문의메일 : gktkrk@naver.com 하사가장애인상담넷 : 부산시 동구 대영로 243번길 43 월드타운 503호
대표자 : 하사가 ,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 하사가 , 개인정보 보호기간 : 회원탈퇴시점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