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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사가
작성일 2007-08-25 (토) 18:56
홈페이지 http://988-7373.net
ㆍ추천: 0  ㆍ조회: 2252    
쪽 팔림과 쪽 땡김 /최윤희
쪽 팔림과 쪽 땡김

우리는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하루의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계획을 향해 줄기차게 노력한다.
그러나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는 건 거의 힘든 일~
때로는 힘에 겨워 허푸허푸^^ 숨도 몰아쉬고
때로는 어이없이 낭패도 겪으면서 살아간다.
어디 그것뿐인가?
창피스러워 쥐구멍으로 도망가고 싶은 순간도 많다.

쪽 팔리는 순간!
반대로 누군가를 열렬히 기다리는 경우도 잇다.

쪽 땡기는 순간!
나의 실제 경험담 중에서 대표 선수 두 가지만 공개해본다.

* 쪽 땡기는 이야기

나는 호기심의 천재다.
아직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 해보기, 말하자면 첫 경험해보기를 무지 좋아한다.
언젠가 전철 표 한 장 달랑 들고 종점에서 종점까지 왕복여행을 해보자......작정하고
‘가쁜사쁜’ 집을 나섰다.
평소에 나는 유난히 큰 트렁크형 핸드백 속에 필통, 책, 노트, 생수통까지 온갖 것들을
이동백화점 비슷하게 짊어지고 다닌다.
그래서 전철표 한 장 달랑 들고 집을 나서는 그 날은
그야말로 이륙직전의 비행기처럼 날렵한 야호! 포즈였다.
나는 헐렁헐렁한 시간을 택해 마치 먼 타향에서 온 여행객처럼 느긋함을 즐기며
전철을 한 바퀴 뺑~ 돌았다.

기기묘묘 사람풍경을 관람하던 나는 내 삼빡한 아이디어에 별 5개를 줘야지!....하며
팝콘기계처럼 마음껏 팽창해 있었다.
바로 그 순간, 갑자기 어떤 남자가 내 앞에 63빌딩처럼 턱^^하니 섰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붕대로 머리를 감싼 미스터 근육질, 올록볼록 보디빌딩이었다.
이마부분에선 빨간 피<아마도 머큐롬?>가 배어 나와 공포분위기 100% 초과 달성중‘이었다.
에그머니나, 맙소사, 우야꼬, 워쩐다냐?
평소에도 겁쟁이로 소문난 나는 갖가지 외국어를 연발하면서 숨이 덜커덕 막혔다.
그런데 그 무시무시한 남자에게서 생각지도 못할 야들야들^^한 말이 튀어나왔다.

누나, 천 원만 줘!
마치 6.25전쟁 때 헤어진 피붙이 이산가족이라도 되는 양 ‘함초롬하게’ 웃고 서있는
30대 초반의 남자!
그러나 나는 지금 핸드백도, 돈도 없잖은가.
그렇다고 그에게 이렇게 말할 용기는 더더욱 없었다.
동생아, 누나는 지금 달랑 전철표 한 장 들고 첫 경험중이걸랑!
그가 그것을 믿어줄리 만무하고 나는 그의 혹독한 심판을 받을 것이 두려웠다.
그는 나에게 소리칠 것이 분명했다.
너, 맞고 줄래? 그냥 줄래?
그 순간 갑자기 전광석화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 옆 사람에게 빌리는 거야! 나중에 갚으면 되지 뭐!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 나는 옆에 자고 있는 할머니를 마구 흔들었다.
할머니, 할머니!
나의 다급한 소리에 단잠을 깬 할머니는 부스스 눈을 뜨며 물었다.
시방 불이라도 낭겨?
할머니, 천 원만 꿔주세요!
할머니는 어이없다는 듯 딱, 한마디만 남긴 채 야속하게도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나 돈 읇어!
아, 부러운 할머니의 팔짜!
또다시 궁지에 몰린 나에겐 최후의 선택밖에 없었다.

1. 맞장을 뜬다 2. 최대의 비굴함으로 난국을 돌파한다
‘용기결핍증‘ 나는 부끄럽게도 2번을 선택했다.
그것도 그의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보고 가까스로 얻은 용기였다.
왼쪽 팔뚝- 차카게 살자 오른쪽 팔뚝-일편단심
난 그에게 온갖 비굴한 표정으로 배팅을 했다.
‘집이 일산이라 맨날 이 전철을 타고 다닌다.
언젠가 또 만날 것이다. 그때 따따블로 갚겠다‘
대충 이런 내용의 말을 덜덜^^ 떨면서 간신히 뱉어낸 나는 눈을 ‘조신하게’ 내리깐 뒤
그의 처분만을 기다렸다. 사형? 무기징역? 집행유예?
죽음의 벼랑에 내맡겨진 채 바들바들 떨고 있는 내 귀에 믿을 수 없을만큼
로맨틱한 대답이 돌아왔다.
누나, 나중에 오리발 내밀지 마. 약속은 꼭 지켜야 해?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과연 이것이 꿈인가? 생신가?
나는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내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아, 현실이구나~ 나는 살았구나!
휴우........한숨을 내쉬면서 나는 저만큼 사라지고 있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다봤다.
이제껏 내가 보아온 어떤 남자의 뒷모습도 저렇게 멋있진 않았다!
나는 그날 이후 빳빳한 천 원권 3장을 지갑속에 넣고 다닌다.
그리고 그를 애타게 기다린다.
제발 나타나라, 나타나라, 갚아주마, 갚아주마!
내가 이토록 애타게 쪽을 땡겨도 그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개과천선 전업을 했나?
아니면 세계화추세에 맞춰 필립핀, 일본 등지로 무대를 옮겼나?

* 쪽 팔리는 이야기

모 그룹 신입사원 MT.
그곳에 강의하러 간 나는 열강을 끝내고 계단을 내려오려는 찰나였다.
갑자기 젊은 그들이 일어나더니 최윤희! 최윤희~ 내 이름을 부르며 연호하는 게 아닌가?
아니 이건 또 뭔 기습특공대?
깜짝 놀란 나는 ‘대뇌시스템의 중대에러’를 발생,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한번 상상해보라. 폼나게 강의를 하고 내려오던 여자가 갑자기 엎어져버렸다면?
나는 참말로 내가 마술사가 아닌 것이 그 때처럼 원망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납짝 엎어진 자세 그대로 뿅! 사라지고만 싶었다.
그 순간 나의 기구한 운명을 4자성어로 표현한다면?
아, 쪽 팔려!

나는 엎어진 채 짱구를 굴려야 했다.
이 순간의 내 참상을 어떻게 수습해야 그나마 창피를 최소화 할 수 있단 말인가?
왼쪽 뺨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은 나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일어나야만 했다.
시멘트바닥과 키스를 방금 끝낸 듯한 표정으로 방긋 웃기까지 했다.
사람들이 그 순간 내 모습에서 땅과 키스하는 교황의 모습을
오버랩 시켜주었으면......하고 가당찮은 바램을 하면서~
아, 가증스러운 나.......나는 언제나 품격있게 살수 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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