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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사가
작성일 2009-12-28 (월) 16:46
ㆍ추천: 0  ㆍ조회: 1425    
마음이 어지러운 날, 만파식적으로 잠들다
마음이 어지러운 날, 만파식적으로 잠들다
[음반평] “이생강류 대금산조”, 이광훈, 신붕민속예술
 
김영조
눈이 하얗게 쌓였다. 온 세상이 그야말로 흰빛 천지다. 그 화려하던 세속의 빛들이 묻혀버렸다. 총천연색 영화가 흑백세상으로 둔갑해 머리까지 하얘진다. 그런 세밑 어느 날 나는 음향기기에서 흘러나오는 만파식적 소리를 듣는다. 세상이 어지러운 때 만파식적은 그를 잠재울 수 있다지? 

가슴에 침잠하는 소리. 그것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전수조교 이광훈이 오랜 연주 경험과 준비기간을 거쳐 첫 음반을 낸 “이생강류 대금산조”이다. 이광훈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인 이생강 선생의 아들이면서 이생강류 대금산조의 마당을 새롭게 일으킬 유일한 후계자로, 그의 공연은 국악계에 새로운 길을 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아닐 수 없다. 

연주자 이광훈은 서울 출생이며, 어려서부터 국악의 조기교육을 받았고, 그 후 부친인 이생강 선생에게 대금 산조를 배워 이생강류 대금 산조를 올곧게 이어받은 뛰어난 연주가라는 평을 받아왔다. 그뿐만 아니라 전주대사습에서 기악부 장원으로 뛰어남을 드러낸 후 2001년 대통령상을 받는 등 오랜 연주 경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연주가로서의 위치를 굳혀왔다.  

특히 1992년 6월 뉴욕 카네기홀 대금 독주를 비롯하여 여러 차례 나라 밖 공연을 통해 우리 고유 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과시했고, 또 우리 가락에 내재하는 흥과 멋과 한을 소개하여 우리 민속악의 깊은 음악성을 통해 많은 외국인에게 큰 손뼉을 받기도 했다.
 

예전의 명인들을 보면 아버지의 대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어쩌면 이생강 명인이 이 시대에 다시 나오지 못할 뛰어난 연주자로 그 아들인 이광훈이 그 빛에 가려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은 이가 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음반을 내면서 굳건히 서는 모습은 참으로 우리 국악계를 위해 희망스러운 일일 게다. 

대금산조는 진양, 중머리, 자진모리 장단을 골간으로 짜이는데 진양은 대금이 갖는 특유의 애절하고 유장한 맛이 드러나며 중모리에서는 비교적 편안한 느낌이 들다가 중중모리에 이르러 흥겹고 들썩거리는 맛이 다른 악기보다 더욱 강한 연주를 해낸다. 

특히 중중모리와 자진모리는 이생강류 산조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인데 이산저산 옮겨다니며 울어대는 ‘뻐꾹새’를 비롯한 대금소리와 가장 닮아있다는 온갖 새소리가 들려나온다. 또 미끄러지기 십상인 이 대목에서 이광훈은 내공이 상당한 수준임을 느낄 수 있도록 뛰어난 연주를 하고 있다. 
 
이광훈의 대금산조는 세상 사람들에게 만파식적 곧 대금소리의 마당으로 안내하리라고 믿는다. 이제 국민은 이광훈이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네스코에 인류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세계적인 한국산 무형문화재로 보존 전승되어, 한국문화는 물론 인류문화의 새 장을 열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09 기축년을 보내면서 올 한해 뭔가 미진한 게 있다면 이광훈의 만파식적 소리를 들으라고 권하고 싶다. 조용히, 조용히 그 소리에 침잠하면서 눈 속에 파묻힌 화려한 세속이 아니라 깨끗한 순백의 아름다움 속에 묻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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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의 저작권은 문화저널21 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사입력: 2009/12/28 [09:50]  최종편집: ⓒ 문화저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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